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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인천항크루즈터미널 /경인일보DB
 

코로나19 사태 이후 크루즈 산업이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에 빠진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외국적 크루즈선 기항확대를 위한 해외 Port sales'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해수부는 크루즈 입항 금지 해제에 대비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계기관 공동마케팅, 주요 관계자 간담회, 외국 크루즈 관계자 국내 초청 팸투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실질적인 크루즈 기항 확대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기항지 투어 코스도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천 등 국내 주요 기항지(인천, 여수, 제주, 부산, 속초)의 항만·관광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K-Cruise 온라인 홍보관'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크루즈 체험단'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기항확대 해외 Port sales' 진행
외국 관계자 초청 팸투어 등 예정
방역당국과 입항 금지 해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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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인천항크루즈터미널 /경인일보DB


이 같은 정책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선 코로나19로 막혀 있는 크루즈 항구 입항금지 조치가 풀려야 한다. 국내 크루즈 입항 금지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케팅 등의 활동이 큰 효과를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코로나19 확산 추이 등을 검토하며 방역 당국 등과 논의해 크루즈 입항 금지 해제 등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크루즈 입항이 재개됐을 때 입항 조건 등을 담은 '크루즈 가이드 라인' 등을 마련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도 올해 크루즈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3월과 5월, 10월에 각각 1척의 크루즈를 유지했지만 3월과 5월 입항 예정이었던 크루즈는 입항 금지 조치가 이어지면서 취소된 상황이다. 하지만 오는 10월 운항할 예정인 크루즈는 아직 취소되지 않아 항만공사는 크루즈 운항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크루즈 입항 재개가 이뤄지면 내년부터 크루즈 기항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아직 크루즈 입항 재개가 언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하긴 어렵다"며 "2년 동안 크루즈 입항이 금지됐기 때문에 관련 수요가 많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크루즈 입항이 재개됐을 때 산업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