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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군포 수리고 김예림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2.2.17 /베이징=연합뉴스

군포 수리고 소속 피겨 요정 김예림과 유영이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선보이며 첫 올림픽 무대에서 10위안에 자신들의 이름을 올렸다.

17일 오후 7시(한국시간)부터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김예림과 유영은 각각 9위와 6위를 기록했다.

25명의 선수 중 17번째로 경기에 나선 김예림은 푸치니의 투란도트 바이올린 판타지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룹을 성공한 김예림은 이어 더블 악셀과 트리플 토룹 점프까지 무난하게 성공했다. 이후 아름다운 연기를 선보인 김예림은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하게 소화해냈다. 경기 후반부 더블 악셀까지 처리한 김예림은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쳤다.

김예림은 기술점수 68.61점, 예술점수 66.24점으로 134.85점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67.78점)까지 합해 최종 202.63점을 기록한 김예림은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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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군포 수리고 유영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2.2.17 /베이징=연합뉴스

유영은 20번째로 연기에 나섰다.

클로드 미셸 쇤베르그의 레미제라블 선율에 맞춰 연기를 펼친 유영은 첫번째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했다.

이어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룹, 트리플 루프, 더블 악셀까지 전반부 점프를 모두 자연스럽게 처리했다.

유영은 연기는 거침이 없었다.

후반부의 더블 악셀과 트리플 토룹에 이어 트리플 플립 점프도 모두 성공한 유영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한편의 영화 같은 연기를 마무리했다.

유영은 기술점수 74.16점, 예술점수 68.59점 총점 142.75점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 점수(70.34점)를 합한 점수는 213.09점. 6위에 해당하는 점수였다.

김예림과 유영에게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첫 동계올림픽 무대였다. 그러나 두 명의 피겨 요정은 긴장감을 떨쳐내고 환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잠시 동안의 행복을 전해줄 수 있는 연기로 손색이 없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