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이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보건 위생용품을 지원한다.

강화군은 만 9~18세의 여성 청소년에게 보건 위생용품을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위생용품을 지원하는 것은 낙인 없는 기본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취지다.

신청은 다음 달 11일까지 휴대폰 '인천e음' 앱과 홈페이지(https://incheoneum.or.kr)에서 하면 된다. 주소지 읍·면사무소에 방문해 신청할 수도 있다.  


차별 없는 기본 건강권 보장 취지
전국 지자체 첫 바우처 카드 지급


지원 금액은 월 1만2천원으로 매달 25일 강화군 여성청소년 보건위생용품 전용 바우처 카드인 'Rose Card'로 지원된다.

여성 청소년들이 직접 디자인을 선정한 'Rose Card'에는 장미의 꽃말인 순결, 새로운 시작, 그리고 강화군에서 여성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위생용품은 관내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편의점 중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여성 청소년들과의 간담회에서 받은 의견을 반영해 여성 청소년의 건강 기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했다"며 "차별이나 낙인 없이 관내 모든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