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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청년정책협의회'를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30일 열린 추진단 워크숍에서 참여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성남시 제공

기존의 관 주도를 벗어나 청년이 스스로 주체가 돼 자신들의 정책을 결정하게 될 '성남시 청년정책협의체'가 오는 3월 출범한다.

성남시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청년들만을 위한 협의체로 향후 청년 정책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주목된다.

19일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시 청년정책협의체'를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말 지역 청년 16명이 참여하는 추진단이 꾸려졌다. 추진단은 그동안 6번의 정기총회와 임시회 등을 열고 청년정책협의체의 활동 개념·범위·방향성 및 운영규정 등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왔다.

지난해 11월 추진단 구성·규정 등 확정
100명 공모·4개 분과로 활동


추진단은 이를 토대로 지난달 24일 청년정책협의체 운영과 관련한 세부 규정을 확정하고 조만간 '제1기 청년정책협의체'에 참여할 청년 100명을 공개 모집한 뒤 3월 중에 '성남시 청년정책협의체'를 발족하기로 했다.

'청년정책협의체'의 역할은 청년정책 제안, 정책 협의 및 수용 절차 참여, 정책 모니터링, 청년의 소통과 능동적 시정참여 확대를 위한 분과 활동, 시 주요 현안사항에 대한 자율토론 및 의견제시 등으로 규정됐다.

이를 위해 청년정책기획·청년정책미디어·청년정책문화기획·청년정책소통 등 모두 4개의 분과를 두며, 위원 임기는 2년에 위원장은 청년정책소통 분과장이 맡은 것으로 정해졌다.

각 분과들은 청년정책기획의 경우 의제별 정책제안 및 기존정책 모니터링, 청년정책미디어는 청년 관련 분야 취재 및 홍보, 청년정책문화기획은 지역 내 문화 행사 기획, 청년정책소통은 지역 내 그리고 지역 간 소통 및 협력 등의 활동을 중점적으로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성남시 청년정책협의체'가 발족한 이후에는 거버넌스 교육 및 워크숍, 분과별 프로젝트 활동 등을 하고 올해 말에는 결과공유회를 개최하는 일정도 짜여졌다.

성남시 관계자는 "청년이 청년정책의 주체가 돼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협의체는 더 다양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큰 그릇이 되고, 이는 그들의 감수성을 담아내는 청년정책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