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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대도(大盜)'로 불리다 말년에 초라한 좀도둑으로 전락한 조세형(84) 씨가 19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법원으로 호송되고 있다. 그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용인시 처인구 소재 고급 전원주택 단지를 돌며 총 3차례에 걸쳐 3천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 2022.2.19 /연합뉴스

대도(大盜) 조세형씨가 또 다시 절도 행각을 벌였다가 결국 구속됐다.

수원지법 김태형 판사는 19일 오후 늦게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용인동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씨는 공범과 지난달 용인의 한 주택에 침입해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1970~1980년대 부유층을 상대로만 금품을 털어 '대도'라고 불리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