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의 3차 신규 공공택지로 지정된 '인천 구월2 신규택지'에 대한 지구 지정 절차가 올해 하반기 마무리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보상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다.
20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올해 하반기에 구월동·남촌동·수산동 등 구월2지구 예정부지 220만㎡ 일대의 지구 지정 절차를 마무리한다. 공공택지개발사업의 경우 지구 지정이 우선 돼야 후속 행정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구월2지구 사업 시행을 맡은 인천도시공사는 올해 하반기 국토부의 지구지정이 고시되면 지구단위계획, 보상계획, 설계 등 후속 행정 절차를 최대한 빨리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절차를 마무리하는데 2~3년 정도 걸릴 것으로 도시공사는 예측했고, 빠르면 2024년 하반기나 2025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시공사는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현재 해당 부지에 대한 광역교통개선계획·교통영향평가 등을 위한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3월부터 계획 수립을 위한 본격적인 용역이 시작된다.
내달 계획수립 용역·2024년 착공
내년 하반기 본격 보상절차 예정
국토부는 지난해 구월2 신규택지 조성에 대한 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IC 개선, GTX-B노선·인천도시철도·인천터미널 간 환승 체계 구축, 남동대로·호구포로·매소홀로 등 사업 지역 일원 도로 입체화와 확장 등을 주요 교통 대책으로 발표했다.
도시공사는 광역교통개선계획 용역 등을 통해 정부 계획의 타당성은 물론 보다 효율적인 교통체계 개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략환경평가와 사전재해영향평가 등의 절차도 현재 진행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인천 남동구 구월동·남촌동·수산동을 비롯해 연수구 선학동, 미추홀구 관교동·문학동 일대 그린벨트 220만㎡ 부지에 1만8천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신규 택지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구월2 신규택지 개발을 위한 여러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며 "최대한 착공 시기를 앞당겨 적기에 주택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