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 공연인 커피콘서트가 판소리와 인형극까지 지난해보다 풍성한 무대로 꾸며진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커피콘서트'의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5차례의 공연 일정을 최근 확정·공개했다.
커피콘서트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커피 한 잔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만나는 '마티네 콘서트'로 올해는 3월부터 12월까지 총 10회 차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올해 첫 무대인 3월 공연은 전통 연희를 기반으로 하는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갱깽 인형극장'이다. 탈춤, 줄타기, 버나(접시 돌리기) 등을 인형극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4월에는 피아니스트이면서 클래식 음악 해설자인 안인모와 함께하는 '클래식이 알고 싶다'가 열린다.
이해하기 쉬운 해설로 슈베르트, 쇼팽, 리스트 등 낭만주의 시기를 풍미한 작곡가들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인천문예회관, 내달부터 5차례 일정 확정
'음마갱깽…' 전통 옴니버스 인형극 시작
클래식 음악해설·김경아 명창 등 무대 선봬
5월은 인천의 대표 소리꾼 김경아 명창이 판소리 '춘향가'로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선물하는 무대로 채워진다. 임방울 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상을 받은 김 명창과 함께 춘향가 주요 눈대목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6월은 음악평론가이자 커피 로스터 조희창과 함께하는 크로스오버 인문학 콘서트인 '베토벤의 커피'다. 커피를 좋아한 작곡가의 곡을 들으며 커피와 클래식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다.
또 7월에는 가수 최성수가 찾아온다. '풀잎 사랑', '동행', '기쁜 우리 사랑은' 등 수많은 히트곡을 가진 최성수의 깊어진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다.
한편, 예술회관은 코로나19에 기민한 대응을 위해 매년 조기 완판된 '커피콘서트 시즌권'을 올해는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