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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식 위원장은 "김포에 통일 대비 국제학교가 추진된다면 기존 학교를 따라가는 형태가 아닌, 김포 만의 새로운 교육모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2022.2.21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김포시의회가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국제학교' 설립 방안을 모색하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22일 오후 김포아트빌리지에서 비대면 생중계로 진행될 정책토론회를 통해 김포에 전무했던 국제학교 설립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특히 접경지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 국제경쟁 환경 속에 통일의식과 글로벌의식을 갖춘 인재 양성이 김포에서 가능할지 타진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를 주도한 박우식 도시환경위원장은 21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나 유럽 등 바깥에서는 북한문제와 한반도 통일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데 정작 우리 안에서는 관심이 낮고, 최근 MZ세대의 통일인식이 옅어지면서 통일을 왜 해야 하는지 퀘스천마크가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어젠다를 선점하고 외부의 스포트라이트를 끌어온다면 김포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고, 그 출발은 국제적인 안목을 갖춘 통일인재 양성"이라며 "정부는 정부의 역할을 하는 거고 지자체는 지자체 차원의 실제적이고 능동적인 통일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국제학교 설립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박우식 의원 좌장으로 22일 비대면생중계 정책토론
김포서 통일·글로벌의식 갖춘 인재양성 필요성 제기
"지역강점 활용, 한반도 둘러싼 국제관심 끌어와야
지자체 차원의 실제적이고 능동적인 통일준비 될 것"
박우식 위원장은 또한 "통일이 구호에만 그칠 게 아니라 접경지라는 지형적 강점을 활용해 국제인재 양성 등 내실을 갖춰가며 준비한다면 더 원활하게 통일을 맞이하고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며 "김포지역의 교육 다양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토론회는 박 위원장을 좌장으로 최정헌 KC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가 'MZ세대의 탈물질주의 통일 의식', 김주찬 위로재단 대표가 '통일형 국제학교 설립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본 토론에서는 이헌주 연세대 연구교수, 이은선 성북구청소년상담센터복지센터장, 양성희 한강국제크리스천학교 교장이 머리를 맞댄다.

박 위원장은 "국제학교가 추진된다면 김포 만의 차별화된 인재 양성시스템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