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겨울 스포츠 대제전'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오는 25~28일 서울, 경기, 강원, 경북 일원에서 펼쳐진다.
선수 109명, 임원 73명 등 182명으로 구성된 인천 선수단은 빙상(스피드, 쇼트트랙, 피겨), 스키(알파인,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컬링, 아이스하키, 산악(시범 종목) 등 6개 종목에 출전한다.
인천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 9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코로나19로 지난해 제102회 대회가 치러지지 못한 가운데, 2년 전에 열린 제101회 대회에서 달성한 종합 7위보다 목표를 낮춰 잡았다.
인천 선수단이 그동안 설상 종목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던 부분과 함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사전경기로 진행된 컬링(믹스더블)과 아이스하키(중등부)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등의 변수가 발생했다. 배점이 큰 종목들이어서 목표를 낮췄다.
컬링·아이스하키 취소 변수
빙상종목 메달 기대감 높아
그러나 지난 20일 폐막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천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박장혁과 김동욱(이상 스포츠토토 빙상단) 등을 중심으로 빙상 종목에서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체육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대회 결단식을 생략했다. 대신 온라인 영상을 제작해 선수단에 최근 배포했다.
영상은 인천 선수단의 강화훈련 모습을 담은 종목별 영상에 이어 곽희상(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 선수단 총감독의 출정보고,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의 격려사 등으로 구성됐으며, 참가 선수들의 필승다짐으로 마무리됐다.
곽희상 총감독은 "인천 선수단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성실히 훈련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우리 선수단은 타인과 승부에선 정정당당함을, 자신과 승부에선 냉철함으로 모든 경기에서 최선의 경기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생 회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묵묵히 땀 흘린 선수들이 간절히 기다리고 고대한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시작된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강화 훈련에 매진한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닦은 실력과 기량을 마음껏 펼쳐 달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