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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세계를 뒤흔들었던 전염병이 정점 부근에 이르렀다는 판단이 세계 주요 국가들의 방역책임자 입에서 나오고 있다. 전염병으로 죽은 사람들도 많고 생계에 곤란을 겪는 많은 사람들이 생겼다. 전 세계적인 재난이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처를 받았지만 거꾸로 위기를 기회로 여겨 급성장한 기업들도 있다. 대부분의 전통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곤란을 겪었지만 이른바 비대면 바람이 불면서 해당 기업들은 날개를 달았다. 이 모든 조화는 시간을 어떻게 인식하고 다룰 것인가의 문제이기도 하다.

한참 전염병으로 신음하던 2020년 4월20일 새벽 3시 국제유가는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37달러를 찍었다. 해상에 원유를 실은 배들이 둥둥 떠다니며 체류하면서 거꾸로 저장비용을 지불하다보니 유가는 0원도 아닌 마이너스 가격으로 추락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런 일은 앞으로도 없을 전무후무한 사건이다. 그러던 국제유가가 채 2년도 안된 지금 100달러를 향해 치솟았다.

시간은 변화를 초래한다. 그리고 변화는 경제적 손익을 창출한다. 큰 틀에서 보자면 지금은 대세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하는 디지털기반의 사회이다. 그러므로 화폐 또한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는 흐름은 당연한 것이라고 인정할 수 있다. 실제로 종이나 동전의 아날로그 화폐는 점점 디지털로 변화하고 있다.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가장 위대한 것은 오직 시절의 변화이다. 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경제적 손익을 창출한다.

/철산(哲山) 최정준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미래예측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