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화물터미널의 '스마트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누적 화물 5천만t을 달성하는 등 항공물류 허브로서 역할을 하고있다.
23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사용하고 있는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은 오는 6월 인천공항공사와의 임대계약이 만료된다. 이들 터미널은 지난 20년간 운영되면서 시설이 노후화됐고, 운영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두 항공사와 함께 '스마트 화물터미널'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협의를 진행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중으로 '스마트 화물터미널'을 테스트하는 실증단지 설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무인로봇,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신기술을 활용한 지능화·자동화 프로세스 등 미래형 항공화물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인천공항公, 물류 경쟁력 제고
올해 실증단지 설계 완료 방침
인천공항공사는 화물터미널 확장부지에 스마트 터미널 실증 공간을 마련해 2024년부터 1년 간 '스마트 실증 터미널'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실증 터미널은 화물을 처리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 등을 발견하고, 개선점을 찾는 역할을 하게 된다. 대한항공 등은 현재 운영중인 터미널에서 '스마트 화물터미널'로 이전하게 된다. 현재 사용중인 터미널에 대한 임대계약은 스마트 화물터미널 조성 완료 시점 등을 검토하고, 그 기간 등을 고려해 재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비대면 소비 확산 등으로 항공 화물에 대한 중요성과 역할은 점차 커지고 있다"며 "스마트 화물터미널은 중장기적으로 인천공항의 물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