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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와 대한항공이 김포 고촌복합개발사업구역 내 항공운송·항공우주 관련시설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와 합의각서를 동시에 체결한다. /경인일보DB

김포시가 대한항공과 업무시설 조성에 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할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집중된다. 

김포시는 최근 대학병원과 역대 처음으로 법률적 효력이 발생하는 MOA를 맺은 데 이어 대기업과도 최초의 MOA를 이끌어내면서 지역발전의 교두보가 속속 마련되고 있다.

시는 25일 김포도시관리공사·(주)고촌복합개발·대한항공과 4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바로 이어서 도시관리공사·고촌복합개발·대한항공 3자간 MOA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고촌복합개발은 개발제한구역 물량배정 절차가 진행 중인 고촌읍 신곡리 일대 46만8천여㎡ 부지에 공동주택 3천400여세대와 산업시설이 입주하는 사업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합의서에는 고촌복합개발사업구역 내 항공운송·항공우주 관련 교육·연구 및 업무 시설 조성을 위한 내용이 담긴다. 시는 지난해부터 대한항공 측과 이 같은 계획을 협의해왔다. 대한항공 측은 김포·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김포시를 신성장동력의 최적지로 염두에 두고 꾸준히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운송 및 항공우주 교육·연구·업무시설 조성 내용
고촌복합개발사업구역 내 추진…김포·인천공항 지척
지난주에는 대한항공 계열 인하대학병원 건립 MOA
상반기 중 신세계프라퍼티 복합쇼핑몰 MOA도 추진
앞서 시는 지난 14일 대한항공 계열인 인하대·인하대의대부속병원과도 풍무역세권도시개발사업구역 내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 MOA를 체결한 바 있다. 인하대병원은 김포에 디지털트윈 기반 맞춤의료서비스를 펼치는 700병상 최첨단병원을 건립하고, 대학원과 평생교육원을 통해 김포시민 생애주기에 맞는 교육을 제공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상반기 중 걸포4지구도시개발사업구역 내 신세계프라퍼티 쇼핑몰 건립을 위한 MOA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MOU는 이미 지난해 9월 맺었고, MOA는 경기도의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거쳐 토지가 특정되면 즉시 추진할 예정이다.

신세계스타필드 쇼핑몰이 주력사업인 신세계프라퍼티 측은 걸포4지구에 커뮤니티형 복합쇼핑시설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소비자들의 욕구와 추세에 맞춰 더 진화한 형태의 쇼핑몰을 신세계 측에서 구상하고 있다는 게 시의 전언이다.

복합쇼핑몰까지 MOA가 체결되면 김포시민들이 과거부터 염원하던 대학병원과 백화점(복합쇼핑몰), 광역철도 등이 민선7기에 가시화하는 모양새가 갖춰진다. 광역철도는 지난해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 김포~부천선 및 인천2호선 연장안이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됐다. 정부는 이중 서부권GTX를 용산까지 직결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