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가 소요동 동양대 일원에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숲을 조성한다.
27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시는 국·도비 포함 총 20억원이 소요되는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에 나섰다. 대상지는 동두천지방산업단지 맞은 편인 경원선 동두천역 인근 동양대 일원이다. 시는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가 생활권으로 유입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발생량이 많은 곳을 중점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사업 완료를 위해 오는 4월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전체 2㏊ 면적에 스트로브잣나무, 메타세쿼이아, 국수나무 등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흡수·분해할 수 있는 수종 약 3천600그루를 중점 식재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10월 말께 완료될 전망이다.
지방산단·동두천역 중점 선정
2㏊ 면적 나무 3600그루 식재
4월 설계용역, 10월 사업 완료
미세먼지 차단 숲은 3단계로 나뉜다. 먼저 미세먼지를 나뭇잎이 흡착, 흡수하고 가지와 나무줄기가 차단하는 단계를 거쳐 공기 흐름을 적절히 유도하는 저감 숲 과정을 지나면 신선한 공기가 도심으로 확산할 수 있는 바람길 숲이 조성된다.
미세먼지 차단 숲은 정부의 탄소중립을 이끌어가는 그린뉴딜의 핵심사업으로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국립산림과학원 분석결과 숲에서 미세먼지는 25%, 초미세먼지는 40%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1㏊의 숲은 대기 중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연간 168㎏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사업이 10월 말께 완료되면 앞으로 가로수 숲길 조성사업, 쌈지공원 조성사업 등을 추진해 환경친화적이고 건강한 도시 이미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