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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 열린 '고양의 수도권 서북부 경제 중심지 도약을 위해!' 고양 집중 유세에서 어린이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2.2.26 /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접경지역인 김포를 시작으로 파주, 고양 등을 차례로 찾은 26일 도내 의원들도 거리 유세에 동행하며 총력전을 벌였다.

도내 의원들은 이날 각 지역 현안 해결을 적극 강조하며, 이를 이뤄낼 후보는 '유능한 후보 이재명'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다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대해선 '무능한 후보'라며 3월 9일 선거에서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의 첫 유세지인 김포에서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상혁(김포을)·김주영(김포갑) 의원을 비롯해 안민석(오산)·조정식(시흥을)·김상희(부천병)·서영석(부천정) 의원 등이 잇달아 유세 무대에 올랐다.

박상혁 의원은 "광역교통 문제 심각성과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고 나섰던 후보가 이재명 후보다. 김포발전을 이끌어 낼 적임자"라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가장 적임자도 이재명"이라고 소리쳤다.

안민석 의원은 "일산대교 1천200원 돈 내고 들어왔다. 일산대교 무료화를 이룰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 김포~부천선을 제대로 만들어낼 후보 누구냐, 5호선 연장 누가 해낼 수 있느냐"면서 "경기도를 잘 아는 후보 이재명을 청와대로 보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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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 열린 '고양의 수도권 서북부 경제 중심지 도약을 위해!' 고양 집중 유세에서 어린이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2.2.26 /연합뉴스

그러면서 윤 후보를 향해선 "전날 TV토론 보면서 윤 후보가 희망을 갖게 했다. 저렇게 준비 없이도, 저렇게 실력 없어도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촛불을 배반하고, 국민을 배반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배반한 윤석열, 3월 9일 심판하고 응징하자"고 외쳤다.

조정식 의원은 "유능한 경제대통령, 준비된 후보는 이재명이다. 그런데 외교 안보가 불안한 후보는 윤석열"이라며 "어떻게 이런 사람에게 나라를 맡길 수 있겠느냐"고 했고, 서영석 의원은 "검찰공화국을 만들겠다는 저들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반드시 주술정치에 의존하는 저들을 심판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드라이브 인'이라는 새로운 유세현장을 선보인 파주에서는 지역구 의원인 윤후덕(파주갑)·박정(파주을) 의원 등이 연단에 올랐다.

윤후덕 의원은 "파주 발전에는 꼭 남북평화가 필요하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드려야 한다. 파주발전을 위해서는 지하철 3호선 연장이 조기 결정돼야 한다"는 3가지 이유를 제시하며 "이를 해낼 사람이 이재명 후보다. 이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외쳤다.

경기도당위원장인 박정(파주을) 의원은 "국민들은 유능한 대통령을 원한다. 파주가 원하는 평화는 미사일을 겨냥하고, 핵무기로 무장하는 평화가 아니다"면서 "철도와 도로로 남북한이 연결되고, 동북아 평화와 번영이 이뤄지는 평화를 원한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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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 열린 '고양의 수도권 서북부 경제 중심지 도약을 위해!' 고양 집중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2.26 /공동취재

이날 경기도의 마지막 유세현장이었던 의정부 유세에는 지역구 김민철(의정부을)·오영환(의정부갑) 의원과 조정식·안민석·박정 의원 등이 함께 했다.

김민철 의원은 "이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내며, 골목 골목을 다니며 서민의 아픔과 애환을 나눴다"면서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는 검찰 공화국이 된다. 의정부에서 경기북부에서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오영환 의원은 "코로나19 위기 대응도 잘 해본 사람이 잘한다. 경기도 발전도 이끌었다"며 "코로나 위기 극복, 민생경제, 청년에게 기회 창출 해본 사람이 할 수 있게 의정부시민들이 앞장서서 이재명 대통령을 만들자"고 목청을 높였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