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활동하는 원로 서봉(瑞峰) 임석근 작가의 산수화·문인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3월 4일부터 10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400호 크기의 인천대교를 비롯한 대작의 산수화와 문인화, 서예 작품 등 80여 점을 만날 수 있는 전시다.
희수(喜壽)의 나이에 이른 임석근 작가는 인천에 살며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인천의 아름다운 모습을 화폭에 담아내는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내달 4일부터 10일까지 문예회관 대전시실
400호 크기 인천대교 산수화 등 80여점 선봬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인천의 섬의 모습을 더 많이 담아냈다. 더 밝은 모습의 인천을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한다. 그는 나이도 체면도 다 버리고 오로지 진실한 마음으로 남은 조그마한 힘을 그림에만 충실할 것을 다짐하며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더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겸손하게 노력한 결과가 이번 전시라는 결과물이다.
임석근 작가는 "어느덧 희수의 나이가 됐다. 많은 나이에 작품 활동이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되는데, 그래도 붓을 쥘 수 있게 됨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 때문에 활동이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외롭고 고독할 때 붓과 친구 되어 행복하게 즐길 수 있음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이번 전시를 재미있게 추진했다"고 말했다.
한국서예비림박물관 우민정 관장은 "한쪽만 치우치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반면 서봉 선생은 서화와 동서양 그림을 넘나드는 작품 활동을 이어온 보기 드문 진정한 실력가"라며 "이번 전시가 다른 곳에서 감상할 수 없는 역작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