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이 저탄소 기반 성장 전략을 가속하는 2022년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SK인천석유화학 최윤석(사진) 사장은 "저탄소 기반 성장은 석유화학 사업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친환경 사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지속 성장의 토대가 되는 2022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이를 위해 바이오 연료,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재생 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하고 재생해 자원화하는 프로젝트도 검토 중이다.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인 SHE(안전·보건·환경) 역량에 기반해 디지털 SHE 플랫폼 등 AI·디지털을 활용한 기술 기반 성장 전략도 추진한다.
SK인천석유화학은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SK E&S에 공급하는 계약을 지난해 체결한 데 이어 2023년까지 연간 3만t의 액화수소를 수도권 전역에 공급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생산시설이 완성되면 인천 지역 경제 발전은 물론, 청정에너지 도시로서의 명성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 연료와 플라스틱 재활용 등 신사업도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구체화하고 있다.
최 사장은 SK인천석유화학의 최대 강점 중 하나로 SHE 관리 역량과 AI·디지털 기반의 환경관리 기술을 꼽았다. SK인천석유화학이 자체 개발한 모바일 기반의 작업 허가 시스템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시스템은 석유화학 업계 전반에 효율적인 SHE 관리 모델을 확산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하폐수 처리 시스템은 친환경 기술로 인정받아 공공기관과의 협업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올해는 가축 분뇨 등을 활용한 유기성 폐기물 자원화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탄소 저감을 위한 기술 기반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최근 원유 직도입 확대 등 구조적 개선을 이뤄냈고 폐기물 저감 등 다양한 비용절감과 공정 운전의 한계를 넓히기 위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저탄소 사업 기반 성장을 적극 추진해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