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은 지난 26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3선 도전 여부는 대선 이후 공식적으로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국가는 대통령이 바뀌어도 시스템 전반이 바뀌지는 않는데, 교육계는 교육감이 바뀌면 몽땅 바뀔 수 있어 그 부분이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폴리텍대학교 청주캠퍼스 이한복 학장의 출판기념회가 끝난 뒤 이뤄졌다.
경기도교육청 정책기획관을 지낸 이 학장은 이 교육감의 최측근 인사다. 이 교육감이 출마 여부를 대선 이후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으나, 최측근인 이 학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는 등 지원사격에 나서며 사실상 불출마로 기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출판기념회를 통해 출마를 가시화한 이 학장 외에도 진보진영 인사들의 출마 의사 타진은 이어지고 있다. 박효진 전 전교조 경기지부장은 지난 22일 출마를 선언했으며 김거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도 26~27일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송주명 한신대교수는 다음 달 초 출판기념회를 열고, 강관희 전 경기도의원은 오는 3월 2일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며 또 다른 진보 진영 후보인 최창의 전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장도 지난 18~19일 수원과 고양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어 출마 의사를 표시했다.
여기에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과 이종태 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도 이미 출판기념회를 마친 상태다.
/신지영·이자현기자 nature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