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세계 공항 중 3번째로 RE100 가입
'RE100 공동추진 협약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과 기업재생에너지재단 진우삼 위원장(〃세번째),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2.27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7일 아시아 공항 최초로 'RE100'에 가입하고, 2040년까지 인천공항 운영에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은 영국의 비영리 환경단체인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TCG)과 카본 디스클로져 플랜(Carbon Disclosure Plan·CDP)이 주도하는 글로벌 친환경 캠페인이다. 2050년까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사전적격성 심사와 경영진 면담 등 5개월간의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아시아 공항 가운데 최초이자, 영국 히스로공항과 게트윅공항에 이어 세계 공항 중에서는 세 번째로 가입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글로벌 RE100에는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350여개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14개 기업이 가입했다.

글로벌 RE100 가입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2030년까지 인천공항 전력사용량의 60%, 2040년까지 100%를 태양광·지열 등 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RE100 권고기준인 2050년 보다 10년을 앞서 RE100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RE100 가입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확대는 물론 수소 항공기 산업 준비, 바이오 항공유 인프라 구축 등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