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올해부터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무상급식을 넘어 친환경 식재료 공급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보다 54억원을 늘려 총 455억원의 학교급식 지원 예산을 투입, 학생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올해 학교급식 예산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액수로, 관내 224곳의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13만3천255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우선 사립유치원 59곳과 초·중·고교(대안학교 포함) 165곳에 학교급식비 408억원을 지원한다. 학교급식비는 시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이 분담 지원하는 구조다.

관내 공립유치원 102곳은 교육청에서 전액을, 농어촌고교 23곳은 교육청과 도가 분담한다. 이를 제외한 관내 사립유치원과 초·중·고교는 시가 36%, 도가 14%, 교육청이 50%를 각각 분담 지원하고 있다.

시는 무상급식 수준을 넘어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올해 별도로 46억9천만원을 편성, 친환경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지원사업을 펼친다. 학교급식의 식재료를 친환경 우수농산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에 구매 금액 일부를 보조해 주는 사업이다. 올해 관내 유치원 5곳과 특수학교 1곳 등 156개 학교가 사업에 참여한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