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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이기영 후보(왼쪽), 정의당 이주현 후보(오른쪽)

안성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해 정의당 이주현 후보와 무소속 이기영 후보 간의 범진보진영 단일화가 무산됐다.

이에 따라 국회의원 재선거는 기존과 변함 없는 국민의힘 김학용 후보와 정의당 이 후보, 무소속 이 후보 등 3파전 구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정의당 이 후보 캠프와 무소속 이 후보 캠프는 28일 각각 보도자료를 통해 범진보진영 단일화 협상이 결렬됐음을 알렸다.

정의당 이 후보는 "안성의 정치가 구시대, 수구 기득권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무소속 이 후보에게 민주진보개혁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안타깝게 협상이 결렬됐다"며 "안성의 정치 변화를 염원하는 민주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하며, 이주현은 안성의 정치교체와 새로운 물이 흐르는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주현 "민주진보개혁 후보 단일화 제안했지만 결렬"
이기영 "처음부터 절차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어 무소속 이 후보도 "정의당 이 후보의 단일화 제안을 적극 환영하며 협상을 시작했으나 선관위 및 조사기관에 문의한 결과 처음부터 절차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후보자들 간의 담판을 통한 단일화를 모색했지만 견해 차이로 아쉽게 결렬됐고, 민주시민들의 지역 발전과 안성이 새로운 변화를 위한 기대를 안고 겸허한 마음으로 남은 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범진보진영 단일화 협상은 정의당 이 후보가 지난 24일 후보자 토론회를 통해 공식 제안했고, 무소속 이 후보가 이를 받아들여 협상에 들어갔다. 이후 두 캠프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2차례 실무협상과 무소속 이 후보의 코로나19 확진으로 후보자들 간의 전화통화 등을 진행했지만 상호간 단일화 과정과 절차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