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는 자체 개발한 '공항 개발과 시운전' 교육과정이 UN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로부터 세계 공항 최초로 '국제표준 교육과정 인증(STP·Standardized Training Package)'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공항 개발과 건설은 대규모 재원과 시간이 소요되는 장기 사업인 만큼 초기 단계에서 효율적인 마스터플랜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운전은 본격적인 공항 운영에 앞서 필수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절차 중 하나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 공항시설 콘셉트 설계', '공항 시운전 계획 수립' 등 효율적인 공항 건설과 개항을 위해 필수적인 내용을 4개의 모듈로 압축해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또 인천공항을 성공적으로 건설·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높은 수준의 교육과정을 마련한 결과 세계 공항 최초로 국제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은 2007년 이후 현재까지 세계 151개국 항공관계자 9천479명을 대상으로 491개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자체 개발한 교육과정이 국제 표준 인증을 획득하면서 중점과제 중 하나인 한국형 모델을 기반으로 한 'K-공항플랫폼' 수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이번 교육과정을 활용해 내부직원 역량을 강화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항운영을 이어가는 한편, 세계 각국 공항에도 노하우를 전수해 글로벌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