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후보가 13일 열린 한나라당 대선후보 첫 경선에서 압승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선거인단 1천406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천시립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첫 경선대회에서 79.3%인 1천111표를 얻어 201표(14.3%)를 얻은 2위 이부영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79표(5.6%)를 얻은 최병렬 후보, 4위는 10표(0.7%)를 얻은 이상희 후보가 차지했으며 무효표는 5표였다.
12개 지역별 경선대회중 처음으로 치러진 이날 경선에서 이회창 후보는 80%에 가까운 득표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둠으로써 당내 유력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졌으며 이부영, 최병렬 후보가 2위를 다투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인천 경선 투표에는 총 2천339명의 선거인단 중 1천406명이 참가해 60.1%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유효투표는 1천401표, 선거에 불참한 기권자는 933명이었다고 당 선관위는 밝혔다.
이날 압승을 거둔 이 후보는 “본인을 지지해준 당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인천대회는 우리당의 정권교체를 위한 시작인만큼 앞으로 최선을 다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룩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나라당은 오는 18일엔 울산, 20일 제주, 23일 강원 등 다음달 9일까지 12개 권역별로 경선을 계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