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동연, '통합정부' 합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회동한 후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2.3.1 /국회사진기자단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정치개혁 공동선언에 합의한 가운데, 김 후보가 2일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모두가 운동화를 유세차 삼아 깨끗한 선거, 투명한 선거, 울림이 있는 선거를 해왔다. 이번 대선을 기득권 양당 구도, 지긋지긋한 진영 싸움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대선으로 만들겠다는 마음 하나로 서로를 격려하며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의 실현을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고마운 분들 뜻을 받들어 우리의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저는 오늘부터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는다"고 말하고 "어제 합의가 일으킨 '기득권 정치 타파'의 불씨가 들불로 번져가도록 더 큰 바람을 일으키겠다. 저 김동연과 '새로운물결'은 기득권 깨기라는 시대정신이 제대로 실천되도록 이끌고 감시하는 역할을 멈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