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한국화가 신재연의 개인전 'In Your Wonderland'전이 인천 중구에 있는 도든아트하우스에서 진행 중이다.
오는 10일까지 진행될 이번 전시는 매년 신진작가나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해 전시를 이어가고 있는 도든아트하우스가 마련한 올해의 첫 초대전이다.
신재연 작가는 인천예고와 추계예대를 졸업하고 홍익대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공부했다. 사바나예술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애틀랜타에서 작품활동을 했다. 현재는 귀국 후 한국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Wonderland' 중구 도든아트하우스
10일까지… 삶의 공간·정체성에 질문 던져
신재연은 평소 자신의 기억이나 복잡한 감정을 작품에 담아낸다. 삶의 공간과 정체성, 경계,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지속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는 한국화를 전공했지만, 한국화라는 장르에 갇히지 않는다. 수채화 재료나 아크릴, 펜 등을 가리지 않으며 콜라주를 시도한다. 평범한 종이나 화선지 등 매체도 가리지 않는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개인과 타인의 관계를 내면 간의 갈등과 긴장으로 해석하고, 다양한 시각(시선)과 여러 관계들을 형상화 또는 구조화하며 내면의 심리상태를 풍경처럼 드러낸다.
신재연 작가는 "우리는 빠른 변화의 속도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또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끊임없는 질문을 하게 된다"며 "내면의 갈등 그리고 타인과 충돌을 통한 불안하고 호의적이지 못한 환경 속에서 결국 개인 결핍의 감정과 안정의 욕구를 이미지 소재와 화면의 구성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