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지난해 말부터 총 3차례에 걸쳐 대통령선거를 바라보는 전국 팔도 민심을 살펴봤다.
3번의 여론조사 모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어느 후보가 '앞선다'고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초박빙 승부가 마지막까지 이어지고 있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 추이를 각각 살펴보면 윤 후보는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30일에 발표한 한신협 1차 공동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8%p)에서 39.5%였다.
3번 모두 尹 상대적 더 많은 지지
1~3차 尹 꾸준 상승·李 등락 보여
지난 1월 24일 2차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8%p)는 3.4%p 올라 42.9%로 집계되며 이 후보보다 앞서 40%대를 깼고 2일 발표한 3차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8%p) 역시 지난 2차보다 2.4%p 상승한 45.3%의 지지를 얻었다.
반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등락을 보였다. 1차 여론조사에서 39.4%를 기록한 이 후보는 윤 후보와 0.1%p 차 초접전을 벌였지만 2차 여론조사는 1차보다 3.9%p 하락한 35.5%를 기록해, 윤 후보에 7.4%p 뒤졌다. 3차 여론조사는 2차보다 6.8%p 상승한 42.4%로 집계돼 윤 후보와의 격차를 2.9%p차로 줄였다.
부동층 많은 경인 지지율 변화 커
2차조사서 20대 표심 추이 '눈길'
부동층이 많은 경인지역 지지율도 변화가 컸다. 1차 여론조사에서 경인지역 응답자 중 40.8%가 이 후보를, 37.8%가 윤 후보를 지지하며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그러나 2차에선 이 후보가 1차보다 1.2%p 하락해 39.6%에 그친 반면 윤 후보는 3.1%p 상승한 40.9%를 기록, 이 후보를 역전했다. 이번 3차 조사도 윤 후보가 45.1%, 이 후보가 42.4%로 집계돼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결과를 보였다.
연령별 지지도에선 20대 청년 표의 추이가 눈에 띄었다. 1차 조사결과에서 만18세이상 20대 지지율은 이 후보가 35.1%로, 25.7%를 얻은 윤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하지만 2차조사결과에서는 윤 후보가 20대 지지율을 확실히 끌어올렸다. 1차보다 15.2%p 상승한 40.9%를 기록하며 12.5%p 하락해 22.6%를 받은 이 후보를 앞질렀다. 3차 역시 윤 후보가 46.2%, 이 후보가 33.4%를 기록, 윤 후보가 12.8%p 차로 앞섰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 이번 조사는 한국지방신문협회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2년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 수는 3천4명(총 통화시도 3만305명, 응답률 9.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2년 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