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후보 단일화가 진통을 거듭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간 단일화를 바라보는 여론도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3차 여론조사에서 양 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56.6%로 과반을 넘겼지만, '필요하다'는 37.8%로 오차범위 밖에서 단일화 필요성이 없다는 응답이 많았다. 양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가능하지 않다'는 67.1%, '가능하다'는 26.3%로 단일화가 안 될 거라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게다가 양 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이들 가운데 88.3%는 단일화 가능성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지난 1월에 나온 2차 조사에서 양 후보의 단일화를 찬성하는 비율이 47.9%, 반대하는 비율은 43.3%였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단일화를 바라보는 여론이 긍정에서 부정으로 돌아섰다.

경인지역 민심 역시 단일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비율이 56.6%, 가능하지 않다는 비율도 67.6%로 전국 평균 수치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국민의힘을 지지정당으로 꼽은 이들 중 65.5%가, 국민의당을 꼽은 이들 중 59.6%는 양 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차기 대선 후보로 윤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 중 66.6%는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안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 가운데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비율은 44.1%로 파악됐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 이번 조사는 한국지방신문협회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2년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 수는 3천4명(총 통화시도 3만305명, 응답률 9.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2년 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