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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3.3 /국회사진기자단

대선을 6일 앞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

두 후보는 3일 오전 8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부터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여망을 담아 국민 통합과 대한민국의 미래로 가는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저희 두 사람은 원팀(One Team) 이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주며 정권교체를 이루고,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개혁·실용·방역·통합을 키워드로 한 '국민통합정부'를 제시하며 "국민통합정부는 대통령이 혼자서 국정을 운영하는 정부가 아닐 것이다. 협치와 협업의 원칙하에 국민과 약속한 국정 파트너와 함께 국정운영을 함께하겠다. 인수위원회 구성부터 공동정부 구성까지 함께 협의하며 역사와 국민의 뜻에 부응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대선 이후 합당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은 "정권교체의 힘으로 정치교체, 시대교체가 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두 당은 선거 후 즉시 합당을 추진할 것"이라며 "오늘의 선언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고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번 단일화는 국민 여러분이 만들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단일화는)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단일화"라면서 "국민들을 위해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고 그 위에 국민들이 원했던 공정과 상식, 과학기술중심국가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