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안철수, '이제부터 원팀!'<YONHAP NO-4460>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3.3 /국회사진기자단

■ 등록 시한 임박해야 후보 선출 가능할듯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3일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단일화를 선언했다. 단일화 공동선언문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합당을 추진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지방선거 출마자를 결정하기 위해선 정당 중앙당과 시도당 차원의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 중앙당은 광역단체장 후보를, 시도당은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 등을 정하게 된다.

애초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직후부터 각 당의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합당이 추진될 경우 공관위 구성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관위 구성 예년보다 1개월 지연
지분 배분 양당 갈등 생기면 더 늦어
인천 기초단체장 두고 힘겨루기 예상


인천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 절차를 마무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공관위 구성은 4월 정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공관위 구성이 예년 지방선거에 비해 1개월 정도 늦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공관위를 구성하더라도 지방선거 후보 지분 배분을 둘러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갈등이 불거질 경우, 후보 선출은 더욱 늦어질 수 있다.

인천의 경우 특히 기초단체장 후보 자리를 두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5월13일에 임박해 후보가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있다. 이럴 경우 지방선거 후보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투표해야 하는 깜깜이 상황이 벌어진다.

■ 대선-지방선거 커플링… 지지세 결집 최선

6월 지방선거는 대선 결과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지방선거 후보 등록 사흘 전인 5월10일 새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하는 만큼, 지방선거까지 대선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야 주요 정당들이 대선 승리에 더욱 매진하는 이유다.

대선 결과 6월까지 이어질 가능성 커


단일화를 선언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인천시당은 단일화 첫날(3일)부터 공동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지지층 결집으로 단일화(윤석열·안철수)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대선과 지방선거가 워낙 붙어서 진행되다 보니, 대선 결과가 지방선거에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남은 기간 주요 정당들이 대선 승리를 위해 지지세 결집에 적극 나서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