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화성의 한 야산에 F-5E 전투기(1월12일 7면 보도=전투기 추락 위치, 민가와 100m 거리 '주민들 아찔')가 추락한 원인은 연료도관에 생긴 '미세한 구멍'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멍 틈새로 흘러나온 연료로 엔진에 화재가 발생했다. 4년 전 해당 부품 교체 후 점검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공군은 F-5 기종을 특별점검하고 노후 기종에 대한 정비 간격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공군은 지난 1월11일 화성 야산에 추락한 F-5E 사고 잔해를 조사한 결과 우측 엔진 연료도관에 '머리카락 굵기' 크기의 구멍 2개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2개 구멍 틈새로 연료가 새면서 이륙 약 54초 만에 엔진 화재 경고등이 울렸다.
특히 당시 연료는 항공기 하부에 있는 수평꼬리날개를 작동시키는 케이블 부근까지 샜고, 화재 여파로 항공기 상승·하강기동을 제어하는 수평꼬리날개를 작동시키는 케이블이 손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상하기동 조종이 먹통이 되면서 결국 이륙 2분 24초 만에 야산에 추락했다. 해당 연료도관은 4년 전 교체한 뒤 사고 직전까지 별도 정비는 한 번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정비 매뉴얼상 해당 부품 점검은 비행 600시간을 채워야 이뤄지도록 규정돼 있는데, 사고기는 508시간 비행으로 아직 정비 기간이 도래하지 않아 '매뉴얼 위반'은 아니라는 게 공군 설명이다.
구멍 틈새로 흘러나온 연료로 엔진에 화재가 발생했다. 4년 전 해당 부품 교체 후 점검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공군은 F-5 기종을 특별점검하고 노후 기종에 대한 정비 간격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공군은 지난 1월11일 화성 야산에 추락한 F-5E 사고 잔해를 조사한 결과 우측 엔진 연료도관에 '머리카락 굵기' 크기의 구멍 2개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2개 구멍 틈새로 연료가 새면서 이륙 약 54초 만에 엔진 화재 경고등이 울렸다.
특히 당시 연료는 항공기 하부에 있는 수평꼬리날개를 작동시키는 케이블 부근까지 샜고, 화재 여파로 항공기 상승·하강기동을 제어하는 수평꼬리날개를 작동시키는 케이블이 손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상하기동 조종이 먹통이 되면서 결국 이륙 2분 24초 만에 야산에 추락했다. 해당 연료도관은 4년 전 교체한 뒤 사고 직전까지 별도 정비는 한 번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정비 매뉴얼상 해당 부품 점검은 비행 600시간을 채워야 이뤄지도록 규정돼 있는데, 사고기는 508시간 비행으로 아직 정비 기간이 도래하지 않아 '매뉴얼 위반'은 아니라는 게 공군 설명이다.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