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인천스타트업파크'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증 브릿지' 사업에 나선다.
실증 브릿지 사업은 국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공사·공단 등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서로 이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이 개발 중인 기술을 규모가 큰 대기업 등에서 시험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이를 필요로 하는 업체가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실증 브릿지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업체는 한림제약과 인천항만공사, 포스코인터내셔널, 셀트리온 등 4개 회사이며, 인천경제청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인천교통공사와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림제약의 경우 최근 인천경제청, 인천테크노파크와 협약을 맺고 스타트업의 기술 상용화를 위한 임상 승인 대응과 멘토링·컨설팅·실증공간 등을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한림제약은 고혈압·골다공증·안과용제에 특화한 기업으로, 국내 안과용제 생산 규모 1위 업체다.
한림제약은 인천스타트업파크 입주 기업인 루다큐어(주)와 15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RCI001(HL262)'를 공동 연구개발 하고 있다.
한림제약은 앞으로 인천경제청, 인천TP 등과 협력해 우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 기업의 제품이 상용화할 수 있도록 현장실증지원사업 등을 펼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도 지난달 2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테크노파크와 '혁신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항만·해양분야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여러 실증 자원들을 인천항만공사가 지원하게 된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대기업- 스타트업 잇는 '실증 브릿지' 본격화
올해 한림제약·인천항만공사·포스코인터내셔널·셀트리온 참여
입력 2022-03-06 20:05
수정 2022-03-0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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