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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의회 윤미근 의원이 주말유세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선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당선을 호소하고 있다. 2022.3.5 /윤미근 의왕시의원 제공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모두 7명으로 이뤄진 의왕시의회 의원들이 여야로 나뉘어 의왕 지역 곳곳을 돌며 마지막 주말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 유세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윤미근(오전·고천·부곡) 의원은 지난 5일 오전 6시30분께 부터 늦은 저녁까지 오는 6월 지방선거 예비출마자 및 선거운동원 등과 함께 기호 1번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위해 목청을 높였다.

윤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전 후보가 철수 후 중도층이 변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더욱 단단해 지고 있는 등 선거에 대한 (국민들의)관심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정치인은 국민을 위해 일을 하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사람이다. 나를 위해 앞으로, 제대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준비된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내놓았다. 그는 "선제타격·사드배치·한미일 3국 동맹 등 국가 불안을 야기하며 페미니즘·성인지 예산도 이해 못하는 사람에게 이 나라 운영을 맡기면 안 된다"며 "대체로 긍정적인 시민들의 반응을 느낄 수 있었다. 나를 위한 올바른 선택을 위해 반드시 이재명이어야 한다는 열띤 홍보로 '당선'이라는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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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구 의왕시의회 의원이 지난 5일 오전 7시부터 주말유세전에 나서 정권교체를 위해 목청을 높이고 있다. 2022.3.5 /박형구 의왕시의원 제공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도 기호 2번 윤석열 후보 지지를 통해 정권교체를 촉구하며 주말 유세전에 뛰어들었다. 같은 지역구인 박형구 의원은 출근길 인사와 교회 인사 등을 통해 국민이 부른 야당 대통령 후보를 강조하며 미래를 바꾸자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비상식과 내로남불 정권에서 상식과 공정을 중심축으로 한 정권을 이루는데 힘 쓰고 있다"며 "시민들의 반응이 지난 선거와는 크게 다르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는 유세 현장에서 비교적 냉소적인 모습을 목격한데 반해 이번에는 커피 등 음료수를 사다 주거나 손으로 'V자' 메시지를 보이거나, 자가 차량의 경적 소리로 응원 메시지를 들려주는 등 상당한 열기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지속적인 유세 차량의 진동으로 인해 허리 상태가 좋지 않다"면서도 "나와 우리 (윤석열)후보자를 지지하는 시민을 만나면 반가운 마음에 아픔을 잊게 되는 등 이번 대선전은 정치인으로서도 많은 감동을 느끼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왕시의회는 5명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과 2명의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