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여고 최수빈
구리여고 최수빈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청년들을 위한 정부의 '청년희망적금'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022 청년희망적금은 출시 직후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와 동일한 기능)에 오르는 등 청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SNS에서 큰 화제가 됐다.

청년희망적금은 만 19세~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정부 예산을 할애해 기존 금리 외에도 정부의 저축장려금을 지급하는 형태의 상품인데, 이는 연 9% 금리의 일반 적금 수준과 같아 평소 적금에 관심을 가지지 않던 청년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부 저축장려금에 높은 관심
가입희망 몰리자 신청기간 늘려


하지만 자격조건이 복잡해 신청 가능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도 적지 않았다.

2021년 연말정산 기준 소득이 3천600만원 이하의 개인이 신청할 수 있고,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세 신고와 같은 국세청을 통한 소득금액 증명이 가능하다면 소득이 아예 없는 청년의 경우도 가입이 가능하다. 반대로 소득금액 증명이 불가한 경우에는 소득이 있더라도 가입이 불가하다.

일부 SNS 이용자들은 다른 가입 희망자들을 위해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에 가입 조건을 보기 쉽게 정리하거나 컷 만화로 제작해 공유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신청일 이전까지는 큰 호평을 받고 있던 청년희망적금이지만, 상품 가입 신청이 시작된 후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신청자 수에 제한이 있는 탓에 단시간에 많은 신청자가 몰려들면서 각 은행의 서버가 과열되고 그로 인해 접속 불가 상태를 초래한 것이다.

사이트 이용 불가로 가입 희망자들이 오프라인 은행에까지 다급히 찾아가는 일이 연이어 발생하자, 정부는 2월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트위터(@moonriver365)를 통해 조건에 충족함에도 가입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3월 4일까지 가입을 허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남양주시에 거주 중인 이모(21)씨는 "지금까지 적금을 들어보려고 시도하지 않았는데, 청년희망적금의 혜택이 만족스러워 이 상품을 신청하게 됐다"며 "실제로 신청하려고 한 당일 이용 은행의 인터넷 뱅킹 마비로 가입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후에 서버가 복구된 뒤 주변 대학생들이 이번 적금에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구리여고 최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