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설원 질주하는 박수혁
7일 오전 중국 장자커우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보드크로스 준준결승 경기에서 박수혁이 설원을 질주하고 있다. 2022.3.7 /연합뉴스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어려움 속에 분투하고 있다.

한국 휠체어 컬링 대표팀이 7일 중국과의 경기에서 비록 패했지만,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팀 장윤정고백'은 이날 중국에 4-9로 패하며 이번 대회에서 1승 3패를 기록했다.

지난 6일 세계랭킹 2위 노르웨이에 9-4로 승리하며 첫 승을 거둔 한국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패하며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번 대회 휠체어 컬링은 11개 팀이 풀리그로 10경기씩을 치른 후 1위에서 4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한국 대표팀은 8일 캐나다와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승리에 도전한다.

오늘 캐나다·슬로바키아전 출격
스노보드 이제혁, 준준결승 탈락


처음으로 동계패럴림픽 무대에 나선 장애인스노보드 국가대표 이제혁(서울시장애인체육회)은 준준결승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중국 장자커우 겐팅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스노보드 크로스 남자 하지 장애(SB-LL2) 부문 준준결승에서 4조 4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이제혁은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제혁은 다른 선수와 접촉 이후 뒤로 처지면서 가장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이제혁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에선 반드시 메달을 따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제혁은 "내가 예선에서는 잘 타는데, 4명이 함께 타는 본선에서 다른 선수와 부딪히거나 했을 때 대처 능력이 부족하다"며 "잘 보완하면 다음에는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스노보드 크로스 남자 상지 장애(SB-UL) 부문에 출전한 박수혁(대한스노보드협회)과 이충민(충청북도장애인체육회) 도 각각 준준결승 1조와 3조에서 4위를 기록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