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항만배후단지의 지난해 물동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항만배후단지에서 47만7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를 처리했으며, 이에 따른 부가가치는 2천116억원으로 추산됐다고 8일 밝혔다.
2020년 항만배후단지 물동량은 39만2천TEU였으며, 코로나19 장기화 등 좋지 않은 경영환경에서도 2021년 21.8% 상승이라는 주목할만한 결과를 이뤄냈다.
지난해 말 기준 인천항 항만배후단지 입주기업은 총 36개사로 총 고용인원은 전년대비 4.4% 증가한 1천726명이다. 인천항 배후부지 물동량 부가가치 발생 성과는 전년대비 24% 증가한 2천116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47만7천TEU' 2020년比 21.8% 올라… 부가가치 2116억원 추산
항만공사, 입주기업 임대료 감면·임시선박 투입 등 노력 원인 분석
인천항만공사는 입주기업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임대료 감면을 시행하고, 물류환경 개선을 위해 민·관이 협업해 규제 개선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이 물동량 상승으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미·중 항만의 하역 대란과 이로 인한 대형선사의 항로 변경 등 세계적인 물류공급망 병목현상이 발생했으나, 41차례에 걸쳐 특별 임시선박을 투입하는 등 물류 지체를 해소하기 위해 힘썼다고 항만공사는 설명했다.
또 요소수를 신속하게 확보해 배포하는 등 항만하역과 물류기능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인천항 항만배후단지 물동량 목표는 54만TEU다. 인천 신항 배후단지와 북항 배후단지 북측이 개장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등이 운영을 시작하는 등 물동량 상승세는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항만공사 김종길 운영부문 부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해상물류난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한 것은 입주기업과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입주기업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스마트 배후단지로의 전환을 추진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