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당일인 9일 오전 9시 경기도 평균 투표율은 8.9%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 전국 투표율은 8.1%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기지역 유권자 1천143만3천288명 가운데 101만3천820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5월 치러진 제19대 대선 오전 9시 투표율 9.6%에 비해 0.7%p 낮은 수치다.

선거구별로는 성남분당, 의왕, 김포가 각각 10.0%로 가장 높고, 이어 남양주·오산이 각 9.7%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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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시작일인 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청 2층 대강당에 마련된 대화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2022.3.4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앞서 경기지역의 경우 지난 4~5일 양일간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도내 유권자 384만7천821명(33.65%)이 투표하며 기염을 토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나타내며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바 있다. 사전투표율과 재외국민 투표, 선상투표와 거소투표 등은 오후 1시부터 합계로 반영된다.

이날 투표는 오후 7시30분까지 전국 1만4천464개 투표소, 도내에서는 3천26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전체 선거인 수는 4천419만692명(전국)이다.

일반 유권자의 투표시간은 오후 6시까지다.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별도 투표를 한다. 다만 확진·격리 유권자가 몰릴 것을 고려해 이 시간 안에만 투표소에 도착하면 모두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게 선관위 방침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은 확진자 등의 투표가 마무리되는 대로 투표함을 이송해 이날 오후 8시께 개표를 시작, 오후 9시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개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2위 간 접전이 펼쳐질 경우 당선 윤곽은 자정을 넘겨 이튿날 새벽이 돼서야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