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운·김다은·최가온, 스키 주니어세계선수권서 나란히 우승
차세대 한국 스노보드를 이끌어 갈 재목인 이채운(수리고·사진)이 국제스키연맹(FIS) 파크 앤드 파이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하프파이프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8일(현지시간) 스위스 레상에서 열린 이 대회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이채운은 94.5점으로 2위인 시게노 슈이치로(87.0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006년생인 이채운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한국 대표팀 중 가장 어린 나이로 출전해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최고 점수 35.00으로 18위를 기록했다.

이채운은 지난해 국제스키연맹(FIS)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올해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매머드 마운틴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38명 중 8위를 차지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채운은 한국 스노보드의 미래임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한편 같은 종목 여자부에 출전한 최가온도 94점을 획득하며 우승했고 여자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에 출전한 김다은도 78.0점의 성적으로 정상에 올랐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