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4시 40분께 99.24% 개표를 마친 가운데 48.59%, 1천628만3천116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79%, 1천601만5천963표를 얻었다. 득표차는 0.8%포인트, 26만7천153표에 불과하다. 개표 중반까지 이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지만 개표율 51% 시점에 윤 후보가 역전하면서 0.6~1.0%포인트의 격차를 유지했다.
윤 당선인은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다 이날 오전 4시 20분께 여의도 국회도서관 선거상황실을 찾았다. 윤 당선인은 "이 결과는 저와 국민의힘 그리고 안철수 대표와 함께한 국민의당의 승리라기 보다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 당선인은 "이제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으면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태성·박경호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