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미소 짓는 윤석열 당선인<YONHAP NO-4289>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 당선자는 "편 가르지 말고,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간절한 호소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2022.3.10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10일 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구성과 관련, "국민들 보시기에 불안하지 않도록 빨리 출범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선자 비서실 규모는 "두 달간 일정인데 소규모로 효율적으로 빨리 조직하겠다"고 밝혔다. 당선자 비서실장에 3선의 장제원 의원을 내정했다.

윤 당선자는 이날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당선 인사 기자회견에서 "원래 선거운동기간에도 (인수위)준비를 해 놓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저희는 사정상 그러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당선자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에 대해 "지금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손실 보상과 이분들에 대한 긴급 구제를 포함해서 방역과 확진자들에 대한 치료 문제에 대해 바로 인수위를 구성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와 관련된 문제를 경제문제, 또 방역문제, 보건문제, 의료문제를 전부 종합적으로 다룰 인수위내 조직을 구성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오직 국민만 믿고 뜻 따르겠다"
당선자 비서실장에 장제원 내정
'디지털 플랫폼 정부' 이행 뜻도


앞서 윤 당선자는 미리 준비된 '대국민 인사'를 통해 "벅찬 마음과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제20대 대통령 당선자으로서 국민 여러분 앞에 섰다"며 "앞으로도 오직 국민만 믿고 오직 국민 뜻에 따르겠다"며 국민통합 메시지도 밝혔다.

이어 "공직자가 권력에 굴복하면 정의가 죽고 힘없는 국민은 더욱 위태로워진다"면서 "국민들께서는 26년간 공정과 정의를 위해 어떠한 권력에도 굴하지 않았던 저의 소신에 희망을 걸고 저를 이 자리에 세우셨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자는 거대 민주당과 관계 설정에 대해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국민의 이익과 국익이 국정의 기준이 되면 우리 앞에 진보와 보수의 대한민국도, 영호남도 따로 없을 것"이라며 "저 윤석열, 오직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그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현해 개인별 맞춤복지시대를 열겠다는 공약도 계획대로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관련기사 2·3·4면([윤석열 시대, 새로운 5년 열리다] 윤석열은 누구인가)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