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WKBL)가 긴 휴식기를 끝내고 11일 리그를 재개한다.
WKBL은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의 FIBA 월드컵 최종예선 출전으로 인해 6주 동안 휴식기를 가졌다. 대표팀은 16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하고 돌아왔으며, 리그는 마지막 6라운드를 치른다. 5경기씩 치르는 이번 라운드를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까지가 가려질 예정이다.
청주 KB(23승2패)가 일찌감치 1위를 확정했고, 2위 아산 우리은행(17승8패)이 3위 인천 신한은행(14승11패)과의 승차를 3경기로 벌리며 사실상 3위까지는 순위를 확정한 모양새다. 6라운드 관전 포인트는 4위 용인 삼성생명(9승16패)과 5위 부산 BNK(8승17패)가 벌이는 4위 다툼이다.
여자농구 휴식기 마치고 오늘 재개
17일 BNK와 4위 다툼 '관전포인트'
WKBL의 플레이오프(PO)는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격돌한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PO 대진은 정해진 가운데, KB의 상대팀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삼성생명과 BNK는 올시즌 5라운드까지 상대 전적에서 삼성생명이 3승2패로 앞섰다.
두 팀의 4위 싸움은 오는 17일 용인에서 열리는 올 시즌 마지막 대결 결과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14승16패)로 PO에 진출해 1위 우리은행을 2승1패로 꺾은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KB를 3승2패로 제압하고 사상 첫 정규리그 4위 팀으로 우승을 일군 바 있다. BNK는 올 시즌 처음으로 사령탑에 오른 박정은 감독을 앞세워 첫 PO 진출을 노린다.
한편, 1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천 하나원큐와 우리은행의 경기는 우리은행 선수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연기됐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