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가족공원 화장로를 한시적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인천시는 오는 4월30일까지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화장로를 기존 8회차에서 9회차로 1회차 증설한다.
또 부천, 김포 등 인접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우선 예약제는 화성광역화장장 신설에 따른 이용 감소세를 반영해 예약 대상을 인천시민으로 변경·시행한다.
보건복지부는 앞서 전국 60개 공설 화장시설에 운영 시간과 화장 회차를 늘리고 예비 화장로를 추가 운영할 것을 요청했다. 겨울철 계절적 요인으로 사망자가 증가한 데 더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관련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화장시설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망자 늘어 8회 → 9회차
우선예약제, 인천시민 대상으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하루 평균 화장 건수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 1∼9일 하루 평균 화장 건수는 1천27건으로, 최근 3년(2018∼2020년) 동월 하루 평균 화장 건수(719건)보다 308건이나 많다.
사망 3일 차 화장률은 지난해 12월 82.6%에서 올해 1월 85.3%, 2월 77.9%에 이어 3월(9일 기준) 47.4%로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화장시설 수요가 늘면서 발인을 늦추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인천시 유용수 노인정책과장은 "증가하는 화장 수요를 충족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장시설을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며 "인천시민과 함께 공감·체감할 수 있는 장사문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토록 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