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위례~삼동선'과 관련, 성남시와 광주시가 내년 상반기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한다.
14일 성남시에 따르면 오는 22일 조달청을 통해 입찰 공고를 낸 뒤 다음 달 중순께 업체를 최종 선정하고 '위례~삼동선 경전철사업 현행화 용역'을 진행한다. 용역기간은 1년이며 3억원의 비용은 성남시와 광주시가 공동 부담한다.
두 지자체는 이번 용역을 통해 수요 등 현 상황을 점검하고 사업 타당성을 상향하는 방안 등을 마련한 뒤 내년 상반기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성남·광주시, 3억원 공동 부담
22일 입찰공고 내고 업체 선정
조기 착공·건설에 행정력 집중
앞서 지난해 10월 '위례~삼동선' 외에 '수서~광주 간 복선전철' 등 광주시와 성남시를 잇는 철도사업과 관련해 공사비와 운영비를 공동부담하는 등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위례~삼동 간 경전철'은 위례신사선을 연장하는 총연장 10.4㎞의 광역철도다. 위례신사선 위례종점에서 성남시(8.7㎞) 원도심을 거쳐 광주시(1.7㎞) 삼동의 경강선 삼동역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승인 고시됐다. 총 사업비는 8천100억원이며 이 중 70%는 국비로 충당된다.
이런 '위례~삼동선'이 예타 등을 거쳐 건설되면 도로 정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남시 원도심(수정구·중원구)과 광주시 및 서울시 간 이동이 훨씬 편리해지는 등 지역 교통복지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위례~삼동선'이 국내 1호 일반산단인 '성남일반산업단지'(성남하이테크밸리)와도 연결돼 있어 지역 발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같은 이유 등으로 성남·광주시는 물론 지역 정치권도 '위례~삼동선'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성남시 관계자는 "용역을 통해 사업성을 높이고 위례~삼동선이 조기 착공·건설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