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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이 지난해 연간 국제선 화물 실적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전년도 3위에서 한 단계 뛰어오른 성과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관련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2030년 세계 1위 물류 허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국제공항협회(ACI·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가 지난해 세계 공항의 화물 처리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인천공항이 327만3천t을 처리해 중국 상하이 공항(324만8천t)을 제치고 국제선 기준 세계 2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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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은 2001년 개항 당시 120만t의 화물을 처리했으며, 이후 계속 증가해 2004년 213만t을 기록했다. 2021년엔 개항 이후 처음으로 300만t을 돌파했다. 


전년도 3위서 한 단계 뛰어올라
코로나 확산 다변화 적극 대응


인천공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화물 네트워크 다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무중단 운영을 지속해 항공화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인천공항의 물동량은 전년 대비 18.6% 증가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물류단지, 화물터미널 등 물류 인프라 개발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비롯해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 쿨카고센터(Cool Cargo Center) 동북아 지역 최초 구축·운영 등을 인천공항 항공화물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분석했다.

쿨카고센터는 온도와 충격에 민감한 화물이 여객기 벨리(하부 공간)로 환적이 가능하도록 인천공항 계류장 지역에 구축한 냉장·냉동 신선화물 처리시설이다.

'무중단 운영' 안정적 처리 평가
물류단지 등 인프라 꾸준히 투자


인천공항공사는 지속적으로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인천공항을 세계 1위 물류 허브 공항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전자상거래 물량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글로벌 특송사 전용터미널의 신·중축이 진행되고 있어, 올해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제1공항물류단지에 인접한 하늘도시 유보지에 물류단지 조성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새 물류단지를 적기에 개발하면 2030년 기준 연간 376만t의 물동량을 추가로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국제 항공화물 세계 2위 달성은 항공물류 발전을 위한 많은 관계자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이뤄낸 쾌거"라며 "미래형 물류 인프라 선제적 구축, 물류단지 적기 개발, 신규 화물 노선 적극 유치 등 인천공항의 미래 물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명실상부한 세계 1위 항공물류 허브 공항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