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원격수업 장기화로 생긴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이른바 '에듀테크' 기반의 교육환경을 조성한다.

시교육청은 1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인천 에듀테크교육 계획'을 발표했다.

에듀테크는 AI(인공지능), 가상현실(VR), 메타버스,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교육분야에 접목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학교 수업에 에듀테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372개 학교에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AI·VR·메타버스 등 신기술 접목
372개 학교 수업에 예산 지원 계획


학생, 교사 등이 AI와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학습할 수 있도록 '인천무크'(i-MOOC) 플랫폼을 운영하고, 학교 교육활동에 필요한 메타버스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창작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학생 디지털 문해력(디지털 리터러시) 교육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디지털 문해력은 디지털 기술을 사용할 줄 아는 능력을 뜻한다. 시교육청은 자체 개발한 초·중·고 디지털 문해력 콘텐츠 72종을 보급하고, 디지털학습자원 사이트를 개발해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디지털 문해력' 교육도 본격 추진
콘텐츠 72종 보급·사이트 개발키로


이와 함께 '인천형 AI 교육과정'을 마련해 AI교육 정책학교 67개 학교에 시범 운영할 계획이며 AI 교육을 실질적으로 담당할 전문 교원을 양성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학생과 교사들에게 디지털 교육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인천학생SW대회, 인천SW축제, 디지털 교사 연구대회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학생 간 디지털 격차를 해결하고, 개별 학생에 맞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인천의 모든 학생이 디지털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