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전 수원시 제2 부시장이 14일 오는 6·1 지방선거 수원특례시장 예비후보 출사표와 함께 대기업 등 30개 첨단기업 수원 유치 등을 포함한 '7대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이 부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수원시청 맞은 편 올림픽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5년 전 정약용이 꿈꾸던 혁신도시 수원을 다시 생각하며, 저는 수원특례시의 정약용이 되고자 한다"며 "도시개혁가 정약용이 꿈꾸던 혁신도시 수원의 꿈을 제가 새롭게 실천하겠다"고 수원특례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러면서 이 부시장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의 슬로건인 '새로운 미래를 위한 수원선언'과 함께 '대기업 등 30개 첨단기업 유치를 통한 W-CITY 첨단과학연구도시 수원특례시 완성' 등 7대 핵심공약을 내놓았다.
첫째로 '경제특례시 수원'을 위한 대기업 등 30개 첨단기업 유치, R&D사이언스파크 추진, 북수원 테크노밸리 조성, '그린 스마트 첨단기업신도시' 등으로 이뤄진 'W-CITY 수원' 조성 등을 내세웠다. 둘째로는 더블역세권 콤팩트 복합도시 개발을 통한 15분 생활권 도시 구축, 주택정비사업 활성화, 노후주택 거주 환경개선, 맞춤형 공공주택 제공 등을 통한 '생활특례시 수원'을 내걸었다.
셋째 공약인 '환경특례시 수원'을 위해서는 트램노선 1~4호선 확대 구축, 수원역 발 외곽 순환 BRT(간선급행버스체계)구축, 100만평 규모 공원 조성 및 1000여개 손바닥 정원 조성 등을 약속했으며 넷째로는 청년기업 500개 육성과 청년보장제 도입 등을 통한 '청년특례시 수원'을 제시했다.
다섯째로는 '돌봄특례시 수원'을 위한 공공돌봄서비스 지원시스템 구축, 여성지원프로그램 확대, 엄마인생서포터즈 프로그램 조성 등을 내놓았으며, 여섯째 '문화특례시 수원' 조성을 위한 수원문화플랫폼 구축, 문화영역 공공지원 확대 등도 약속했다.
마지막 '시민특례시 수원'을 위한 시민 중심의 직접 민주주의 강화를 위해 메타버스 기반의 시민정부 조성, 44개 행정동 리빙랩 기반의 마을과 지역문제 해결시스템 구축 등의 공약도 밝혔다.
독립운동가 이상설 선생 후손이기도 한 이 전 부시장은 "실패가 내 운명일 수는 있어도, 내 조국의 실패는 될 수 없으리라"라는 이상설 선생의 말을 인용하면서 "조국을 위해 온몸을 던졌던 독립운동가 선조처럼 새로운 미래를 위한 수원특례시 완성에 온몸을 던지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날 이 전 부시장 출마 기자회견엔 수원지역 정치인과 교수, 정책 전문가 집단 등을 비롯한 100여 명의 각계각층 시민들이 참석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