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창간 72주년 기념 '지방분권·개헌' 좌담회
경기도 행정1 부지사 출신의 박수영(사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특별보좌역에 임명돼 발탁 배경과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가 경기도와 인연을 맺은 시기는 지난 2009년으로, 김문수 경기지사 시절 행정안전부에서 내려와 남경필 경기지사 재임 기간에 이르기까지 경기도 경제투자실장과 기획조정실장, 행정1부지사 등을 두루 지냈다.

고향인 부산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전 수원정 지역구에서 출마한 경력도 있고 현재도 수원 광교에 거주하며 경기도와 인연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도내 공직사회와 정치권에서 그의 역할에 관심을 두는 이유다.

박 특별보좌역은 우선 윤 당선인의 집무실이 마련된 통의동 당선인 비서실에서 2개월간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尹과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
행정1부지사 등 경기도와 인연


인수위가 본격 가동되면 7개 분과 3개 특위에서 올라오는 보고서를 정리해 당선인에게 엄선해 보고하는 역할이다.

현재 특별보좌역의 경우 3명이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획·정책통인 박 보좌역은 주로 현안 관련 보고서 정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인지역의 경우, 윤 당선인이 경기·인천에서 공약한 GTX(광역급행철도) 조기·확대 추진과 수도권매립지 대체부지 확보 등에 대한 보고서도 박 보좌역의 손을 거쳐야 한다.

이와 관련, 박 보좌역은 경인일보와 통화에서 "비서실 업무라는 게 올라운드 플레이어 아니냐"며 "아무래도 경기도와 관련된 내용이 있으면 관심이 더 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비서실은 올라운드 플레이어
道 관련 내용 더 관심 가질 것"


행정기획과 정책이 주특기인 박 보좌역은 "이런 일이 자기 전공"이라며 당분간 개인적인 일보다 윤 당선인을 돕는 일에 전력하겠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기기도 했다. 취임식까지 윤 당선인의 가치인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윤 당선인과는 서울 법대 선후배 사이로, 윤 당선인이 처음 정치권에 입문했을 때 당내 인사와 정책 전문가들을 두루 윤 당선인에게 추천해주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