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경기도와 인연을 맺은 시기는 지난 2009년으로, 김문수 경기지사 시절 행정안전부에서 내려와 남경필 경기지사 재임 기간에 이르기까지 경기도 경제투자실장과 기획조정실장, 행정1부지사 등을 두루 지냈다.
고향인 부산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전 수원정 지역구에서 출마한 경력도 있고 현재도 수원 광교에 거주하며 경기도와 인연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도내 공직사회와 정치권에서 그의 역할에 관심을 두는 이유다.
박 특별보좌역은 우선 윤 당선인의 집무실이 마련된 통의동 당선인 비서실에서 2개월간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尹과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
행정1부지사 등 경기도와 인연
인수위가 본격 가동되면 7개 분과 3개 특위에서 올라오는 보고서를 정리해 당선인에게 엄선해 보고하는 역할이다.
현재 특별보좌역의 경우 3명이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획·정책통인 박 보좌역은 주로 현안 관련 보고서 정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인지역의 경우, 윤 당선인이 경기·인천에서 공약한 GTX(광역급행철도) 조기·확대 추진과 수도권매립지 대체부지 확보 등에 대한 보고서도 박 보좌역의 손을 거쳐야 한다.
이와 관련, 박 보좌역은 경인일보와 통화에서 "비서실 업무라는 게 올라운드 플레이어 아니냐"며 "아무래도 경기도와 관련된 내용이 있으면 관심이 더 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비서실은 올라운드 플레이어
道 관련 내용 더 관심 가질 것"
행정기획과 정책이 주특기인 박 보좌역은 "이런 일이 자기 전공"이라며 당분간 개인적인 일보다 윤 당선인을 돕는 일에 전력하겠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기기도 했다. 취임식까지 윤 당선인의 가치인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윤 당선인과는 서울 법대 선후배 사이로, 윤 당선인이 처음 정치권에 입문했을 때 당내 인사와 정책 전문가들을 두루 윤 당선인에게 추천해주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