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택병원] 정형7과 정창영 과장님
정창영 이춘택병원 제7정형외과장

아침에 유난히 발뒤꿈치가 뻣뻣하거나 무리한 운동 후에 발뒤꿈치에서 통증을 느낀 경험, 심한 경우 가벼운 운동이나 휴식일 때조차 아킬레스건 부위 통증을 느낀 적이 있다면 아킬레스건 병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아킬레스건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크고 굵은 힘줄로, 발뒤꿈치에 부착되어 종아리 근육과 발뒤꿈치뼈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발을 내딛는 모든 움직임에 직접 작용하여 걷고 달리는 등의 모든 움직임에 관여한다. 체중 부하가 많은 부위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질 경우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손상이 방치되고, 만성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아킬레스건의 파열에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체외충격파 치료' 염증 완화·기능 개선
달리기·등산 피하고 수영·자전거 권장


아킬레스건 병증이 의심될 경우 X-ray 검사를 통해 석회화 음영 또는 뒤꿈치 뼈의 돌출을 관찰할 수 있다. 아킬레스건을 눌렀을 때 통증이 있거나 두꺼워진 것이 만져지기도 한다.

또, MRI 검사도 아킬레스건의 관찰에 널리 활용되는데 건 자체의 상태나 파열, 종골 후 점액낭염 등의 병변 양상을 파악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된다.

통증이 심한 급성기에는 발뒤꿈치 패드를 이용하여 신발의 뒤축을 올리는 것이 도움되고, 얼음 마사지, 소염진통제가 치료에 사용된다.

통증이 심한 경우 부목 고정을 하거나 보조기로 발목을 고정한다. 급성기 이후에는 아킬레스 스트레칭 운동과 편심성 근력 수축 운동(eccentric exercise)을 하는데 이는 통증 개선과 건의 기능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염증 완화와 기능 개선에 체외충격파 치료가 도움되며 보편적으로 일주일에 1번씩 4~5회 치료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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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심성 운동 = 1 발판이나 계단의 끝 부분에 양발 앞꿈치로 서서 뒤꿈치를 들어 올린다. 2 운동하고자 하는 발의 앞꿈치에 체중을 싣고 반대편 발은 뗀다. 3 운동하고자 하는 발의 발뒤꿈치를 발판 아래까지 천천히 내린다. 발을 완전히 내린 후에 반대편 발로 체중을 옮기고, 그 발의 힘으로 몸을 위로 끌어 올린다. 4 무릎을 편 상태와 굽힌 상태에서 각각 시행한다.

아킬레스건에 스트레스가 집중되는 달리기, 축구, 등산 등의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등을 통해 체중 조절을 하는 것이 도움된다. 또, 운동하거나 장시간 서 있을 때는 틈틈이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을 하여 아킬레스건에 피로가 쌓이는 것을 방지하도록 한다.

발이나 발목에 변형이 의심되는 경우 깔창으로 교정하고 발목 불안정이 있는 경우 비골건 강화 운동이나 보조기 등을 사용한다. 무엇보다 아킬레스 건병증을 방치하면 아킬레스건의 통증뿐만 아니라 건 파열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아킬레스건의 통증이나 불편감이 있을 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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