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 인천' 2단계 조성사업의 핵심 시설인 뮤지엄을 짓기 위한 '건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된다.
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시의회 안병배 의원은 '인천시 아트센터 인천 뮤지엄 건립추진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은 송도국제도시에 오페라하우스와 뮤지엄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인천경제청은 오는 7월 문화체육관광부에 공립 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추진위원회는 문화·예술 관련 전문가 20명 이내로 구성되며 뮤지엄 건립 방향과 기본정책 등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뮤지엄 개관 준비를 비롯해 자료 수집·제작·보존·연구와 평가, 전시 공간 계획 등 전반적인 사항을 총괄하고 자문하는 기능을 한다.
기술 접목 '테크노 아트' 콘셉트
7월 '설립 타당성 평가' 신청도
인천시의회는 내달 1일까지 열리는 제278회 임시회에서 관련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문체부의 공립 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신청을 앞두고 지난해부터 '아트센터 인천 2단계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5월 용역이 마무리되면 이를 토대로 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에 지어질 뮤지엄의 콘셉트로 '테크노 아트'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노 아트는 과학기술을 예술과 접목시킨 현대 예술로, 비디오아트와 홀로그래피아트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인천시가 이미 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전통적인 형식이 아닌 국제도시에 어울릴만한 미래지향적 콘셉트로 뮤지엄을 건립한다는 게 인천경제청 구상이다.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은 1천515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와 연면적 2만㎡의 뮤지엄을 짓는 프로젝트다. 인천시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며 2천20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이 2025년 계획대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