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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경기도지사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김동연(사진) 새로운물결 대표(3월15일자 1면 보도=안철수·원희룡·유승민·김동연… 경기지사 선거 '대선급 하마평')가 6·1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출마할 수 있음을 공식적으로 시사했다.

15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한 김 대표는 경기지사·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저한테 연락을 주셔서 출마를 권유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는 건 사실"이라며 "경제부총리와 대학총장 경험 등을 바탕으로 출마를 권유하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지역 연고가 많은 김 대표는 경기지사 출마를 염두에 둔 '러브콜'이 많음을 인정했다.

그는 "아무래도 경기 쪽은 제가 아주대 총장을 했고 경기도에서 30년간 안양, 의왕, 과천, 성남 등 다양한 지역에서 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반면 초중고는 다 서울에서 나왔다. 여러 면에서 서울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지사와 서울시장 모두에 거론되지만, 경기지사 쪽에 더 무게가 실리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참패에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이 열세를 보인 서울과 달리, 경기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자 이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이긴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 후보와 단일화로 손을 잡은 김 대표 입장에선 개인적 연고도 높고 이재명 후광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경기도에 출마하는 것이 합리적 선택일 수 있다.

한편 새로운물결은 지선에서 민주당과의 연대 또는 합당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