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환경구조대 델타의 납치┃엘레니 안드레아디스 지음. 이순영 옮김. 써네스트 펴냄. 120쪽. 1만1천원.

델타의 납치(표지)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며 동시에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설 수 있는 일들을 알려주는 '지구환경구조대'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이다.

이번 시리즈의 주제는 플라스틱 쓰레기다. 지구환경구조대 시리즈의 악당 '이반 폰 파워뱀프'가 어느 날 지구환경구조대의 베일에 쌓여있는 대장 '델타'를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델타를 납치한 이반은 동시에 지구를 공격하고 이 세상을 숨 막혀 죽게 만들 플라스틱 괴물을 출동시켰다. 이반은 만약 자신을 막으려 한다면 델타를 다시는 만나지 못하게 될거라며 지구환경구조대 대원들을 협박한다.

이 책이 주는 핵심 메시지는 책 마지막 쪽에 붙어있는 엽서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 바로 행동에 나서라는 것. 엽서에는 이 같은 글귀가 적혀있다.

"대원, 자연과 먹이사슬에 쌓이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너무 많이 사용한 결과, 우리가 사는 이 지구가 플라스틱 지주가 될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이제 대원은 알게됐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첫 번째로 할 일을 여기에 적은 다음, 이 엽서를 같은 일을 하면서 돕도록 하고 싶은 사람에게 보내주거나 주어라."

한편 지구환경구조대는 어린이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자 2009년 설립된 NGO다. 2013년 그리스 교육청은 이곳의 교육프로그램을 그리스 초·중등교육의 가장 혁신적인 100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선정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