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jpg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특별고문인 국민의힘 소속 김영환(사진)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18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룬 지금 대통령 당선자의 특별고문으로 임명받은 지금 내게 남은 꿈은 무엇인가"라며 "우선 나는 4년 전에 도전한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안산에서 7번 출마했고 고양에서 한번 경기도지사선거에서 한번, 총 8번 출마해 4번 당선됐다"며 "부득이 한강 이남이북 안산 일산 주변 300만 도시에 연고를 갖게 됐다"면서 경기도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또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대장동 사건을 포함한 성남FC사건, 형의 정신병원 입원문제 등 4년 전에 내가 제기했던 문제들이 대법원으로 갔고 이 문제는 이번 대선을 거쳐 미결인 상태로 있다. 내가 나서 결자해지하고 싶다"면서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이런 도전을 한다면 나라에 조금이라도 유익이 되고 당과 윤석열 당선자에게도 도움이 되어야 한다"며 "경기도의 꿈이 대한민국이 성장의 박동을 힘있게 뛰게 하고 청년들이 창업의 용광로가 되어 희망의 풀무질을 할 수만 있다면 나는 기꺼이 이 일에 내 몸을 던져보고 싶다"고 전했다.

김 전 장관은 2018년 도지사 선거 때 국민의당(당시 바른미래당) 후보로 출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여배우 스캔들' 등을 추궁하는 등 공격에 앞장선 바 있다. 하지만 선거 결과 그는 4.81% 득표율에 그쳐 이재명(56.40%), 남경필(35.51%)에 이어 3위로 낙선했다.

한편 김 전 장관의 출마 선언으로 경기지사에 대한 국민의힘 내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함진규 전 의원과 심재철 전 의원, 김성원(동두천연천) 도당위원장이 출마를 공식화했고 유승민 전 의원도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